트럼프 대통령이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 TMTG)이 주주를 위한 디지털 토큰 배포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서비스와 연계된 실사용 토큰으로, 향후 자사 생태계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크립토닷컴과 손잡고 Cronos 기반 토큰 발행
트럼프 미디어는 이번 토큰 배포를 위해 크립토 거래소인 크립토닷컴(Crypto.com)과 파트너십을 맺고, 거래소의 인프라를 활용해 크로노스(Cronos) 블록체인 위에서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계획이다. Cronos는 높은 거래 처리 속도와 상호운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이더리움 호환 네트워크다.
회사는 향후 지정할 기준일(record date)을 기준으로, 트럼프 미디어 상장 주식(DJT)의 ‘실질적 최종 소유주’에게 주식 1주당 토큰 1개를 지급할 방침이다. 토큰은 자사 생태계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상 수단으로 활용되며, 향후 연중 주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할인 혜택이나 멤버십 형식의 리워드를 제공할 수 있다. 적용 서비스는 트루스 소셜, 스트리밍 플랫폼 ‘트루스플러스(Truth+)’, 예측시장 서비스 ‘트루스 프리딕트(Truth Predict)’ 등이다.
증권 아님 명확히…현금 교환·거래 불가 가능성도
이번 토큰은 지분권이나 수익 분배 권리를 제공하지 않는 ‘유틸리티 토큰’으로 설계됐다. 트럼프 미디어는 보도자료에서 이 자산이 금융 증권이 아니며, 회사에 대한 소유와 경영 목적의 이익을 기대해선 안 된다고 못박았다. 또한 해당 토큰은 재판매나 현금 교환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데빈 누네스(Devin Nunes) 최고경영자 겸 이사회 의장은 “이번 토큰 배포는 규제 환경이 점차 명확해지는 흐름 속에서, 주주 보상을 위한 새로운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lockchain 기술 인프라는 크립토닷컴의 기술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세부 발행 일정과 방식은 새해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멈춘 실적 속 크립토 확장…투자자 반응은 긍정적
토큰 발표 이후 DJT 주가는 하루 만에 약 5.85% 상승해 13.30달러(약 1만 9,258원) 수준까지 올랐다. 토큰이 기존 플랫폼에 새로운 수익 요소나 사용자 참여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한편 트럼프 미디어의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기준 12개월 간 매출은 367만 달러(약 53억 1,000만 원)로, 전년 대비 1.6% 오른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2023년 최고 매출(413만 달러, 약 59억 7,000만 원)보다는 뒤처지는 수치다. 수익 기반을 확대하지 못하고 정체된 모습이다.
올해 3억 달러 비트코인 투자까지…크립토 전환 속도
이번 토큰은 트럼프 미디어의 일련의 크립토 확장 전략 중 하나다. 앞서 2024년 4월 Truth+ 유료 구독 결제 수단 마련을 위해 유틸리티 토큰과 디지털 지갑 출시 가능성을 처음 시사했다. 이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계획을 공식 제출하기도 했다.
또한 금융 브랜드 '트루스파이(TruthFi)'를 출범시키고, 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해 크립토닷컴과 협력에 나섰다. 2025년 7월에는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 옵션에 3억 달러(약 4,341억 원)를 투자했다. 직접 보유보다는 가격 움직임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다만 11월 발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 여파로 5,480만 달러(약 793억 원) 손실이 발생해 재무적 압박이 다시 부각되기도 했다.
토큰은 보상 수단에 머무를까, 수익 모델로 확장될까
디지털 토큰은 유틸리티 기반 단순 보상 수단으로 그칠 수도 있지만, Truth Social이라는 플랫폼 확장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 활용처가 늘고, 토큰 경제가 내부 거래와 수익화로 이어질 경우, 실제 플랫폼 이용률과 매출 증가에 기여할 여지도 있다. 향후 토큰 유통성 부여나 파트너십 확장이 이뤄질 경우 그 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트럼프 미디어의 토큰 발행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전환의 이정표로 볼 수 있다. 유틸리티 토큰이지만 실제 서비스 연계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실사용 중심의 Web3 모델로의 도약 가능성을 보여준다.
💡 전략 포인트
- 주주에게 토큰 보상: 주식 1주당 토큰 1개 배포 추진
- Truth Social 생태계 내 할인 및 멤버십 리워드 제공
- 크립토닷컴 협업 및 Cronos 기반 발행으로 기술 안정성 확보
- 토큰은 증권이 아닌 활용 중심의 디지털 자산으로 운영 예정
📘 용어정리
- 유틸리티 토큰: 플랫폼 내에서 특정 기능이나 사용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
- Cronos 블록체인: 크립토닷컴이 운영하는 이더리움 호환 스마트계약 체인
- Truth+ / Truth Predict: 트럼프 미디어의 스트리밍 및 예측 시장 서비스 브랜드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A. 주주들에게 디지털 자산 형태의 혜택을 제공하면서 자체 미디어 플랫폼 생태계 참여와 이용을 장려하려는 목적이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주주 보상의 새로운 방식이다.
A. 아니다. 회사는 토큰이 증권이 아니며, 소유권이나 수익 분배 권리를 갖지 않는다고 명확히 했다. 이는 플랫폼 이용을 위한 실사용 토큰이다.
A. Truth Social, Truth+ 스트리밍, Truth Predict 예측시장 등 트럼프 미디어의 서비스와 연계돼 할인이나 리워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A. 이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하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해당 토큰은 비양도성이고 현금화가 안 될 가능성도 있다.
A. 미디어 외에도 금융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하면서,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 투자, ETF 준비, 디지털 지갑 설계 등을 진행해왔다. 크립토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판단해 과감하게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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