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재단이 전통 금융기관의 온체인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기관 전용 웹사이트를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재단은 12일 자사 엑스(X, 전 트위터)를 통해 ‘institutions.ethereum.org’를 전격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재단 산하 기업 확장팀(Enterprise Acceleration)이 개발했으며, 금융·기술 업계에서 이더리움을 도입하려는 조직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보와 지원을 제공한다.
재단은 “이더리움은 전 세계 금융 가치가 온체인화되는 중립적이고 안전한 기초층”이라며 “이번 사이트는 글로벌 전환 흐름을 주도할 빌더, 리더, 기관을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사이트에는 이더리움을 통한 자산 발행, 디지털 결제, 탈중앙화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활용 사례와 도입 절차가 포함돼 있다.
코멘트: 기관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는 이더리움의 ‘탈중앙화된 금융 인프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움직임이다. 특히 블랙록이나 프랭클린템플턴처럼 이더리움 기반 상품을 출시한 전통 금융사가 늘고 있는 시점에서, 이 같은 플랫폼은 상호 연결 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더리움 재단의 이번 발표는 기관 수요 확대가 이더리움 생태계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보여준다. 향후 더 많은 대형 금융기관이 온체인 서비스를 실험하거나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