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DeFi) 프로토콜 스트림 파이낸스(Stream Finance)의 붕괴로 인해 약 2억 8,490만 달러(약 2,849억 원) 규모의 부채와 스테이블코인 익스포저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다양한 디파이 플랫폼들이 연쇄적인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파이 분석 그룹 Yields and More(YAM)는 14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스트림 파이낸스와 관련된 대출 시장과 자산 금고 정보를 상세히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Euler, Silo, Morpho, Gearbox 등 주요 디파이 플랫폼들이 포함됐으며, 이들 플랫폼은 스트림 파이낸스가 발행한 합성자산(xUSD, xBTC, xETH 등)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포저 규모는 스트림 자체뿐만 아니라 Elixir의 deUSD, Treeve의 scUSD 등 타 플랫폼 기반 자산들까지 얽힌 결과다. 복잡한 파생 구조로 연결된 이들 자산은 총 2억 8,490만 달러(약 2,849억 원) 상당의 미상환 부채를 형성하고 있으며, 여기에 간접 노출된 2차 금고나 다른 대출 전략들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주요 참여자들은 TelosC, Elixir, MEV Capital, Varlamore, Re7 Labs 등으로, 이들 디파이 펀드 및 프로젝트들은 스트림 파이낸스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자금 운용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TelosC는 단독으로 약 1억 2,300만 달러(약 1,230억 원 규모)의 익스포저를 안고 있었고, Elixir는 스트림에 6,800만 달러(약 680억 원)를 대출해 전체 스테이블코인 담보의 65%가 연계돼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사태는 디파이 생태계 내 파편화된 자금 운용 구조와 익스포저 연결 고리에 대한 경고를 던진다. 복잡한 구조의 스테이블코인과 다양한 플랫폼 간 교차 운용은 개별 프로토콜의 위기가 곧바로 광범위한 시장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과 프로젝트 운영자 모두 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