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반 글로벌 펀드 유통 네트워크 칼라스톤(Calastone)이 자사의 ‘토크나이즈드 디스트리뷰션(Tokenised Distribution)’ 솔루션을 폴리곤(MATIC) 블록체인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통 금융기관들이 폴리곤 인프라 상에서 직접 펀드 지분을 유통할 수 있게 됐다.
칼라스톤은 전 세계 58개국 4,500개 금융기관과 연결돼 있으며, 월 거래 규모만도 약 328조 원(2500억 파운드)에 달하는 세계 최대 펀드 유통 플랫폼 중 하나다. 이번 통합은 해당 플랫폼이 지원하는 펀드 지분 클래스(class)가 폴리곤 블록체인 상에서 직접 운용될 수 있도록 만들며, 자산운용사들의 운영 비용과 결제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칼라스톤은 올해 4월 이더리움(ETH), 폴리곤, 칸톤(Canton)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으로 펀드를 토큰화할 수 있는 ‘토크나이즈드 디스트리뷰션’ 솔루션을 처음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기존 펀드 운영 방식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펀드를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 자산 형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통합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펀드 유통 및 관리에 실질적인 효율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토큰화된 펀드는 거래 투명성, 실시간 결제 및 정산, 수수료 절감 측면에서 특히 장점이 크다.
시장 전문가들은 폴리곤 통합으로 인해 토크나이즈드 펀드가 점차 주류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본다. 자산운용 업계에서도 블록체인을 통한 유통 자동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