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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테크

리플 CTO 물러나는 슈워츠, XRP 레저 직접 운영하며 인프라 실험 지속

서도윤 기자

2025.12.08 (월) 10:19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가 XRP 레저 생태계 개선을 위해 CTO직 사임 후에도 직접 노드 운용과 인프라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 네트워크 성능 최적화와 분산화 강화를 위한 기술 실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플 CTO 물러나는 슈워츠, XRP 레저 직접 운영하며 인프라 실험 지속 / TokenPost.ai

리플(XRP)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가 XRP 레저(XRPL) 생태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최근 CTO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슈워츠는 개인적으로 XRPL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기술적 실험과 테스트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XRP 레저 허브가 XRP 기반 노드 소프트웨어 ‘리플드(rippled)’ 버전 2.6.2로 문제없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 이용자가 해당 허브 운영 목적을 묻자, 슈워츠는 세 가지 주요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 몇 년 전부터 XRPL 인프라에서 손을 뗐지만, 다시 개발자가 되어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졌다는 점이다. 둘째, 일부 밸리데이터(검증 노드) 간 지연(latency) 문제가 생기며 네트워크의 응답 속도와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이 관찰되었기 때문에, 단일 ‘메가 허브’를 통한 네트워크 최적화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셋째, 특정 환경에서의 XRPL 성능 저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실험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슈워츠는 이전에도 XRPL의 핵심 구성요소로 작동할 새로운 ‘UNL 허브’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허브는 XRPL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서버, 밸리데이터, 기타 구성요소들과 연결된 단일 고가용성 서버로, 안정성과 가동률 확보에 방점이 찍혔다. 생산 환경에서 운영될 이 허브는 실험적인 테스트를 지양하며, 확보된 데이터를 통해 XRPL의 성능과 거버넌스 구조를 분석하는 데 쓰인다.

앞서 지난 9월, 슈워츠는 올해 말 CTO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CTO 에메리투스(Emeritus·명예직)’로 전환하는 동시에, XRP 커뮤니티 내 활동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족과 개인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동시에, XRP 노드를 직접 운영하며 데이터 분석과 새로운 디앱 개발, 그리고 리플 외의 XRP 활용 방식 모색에 몰두할 계획이다.

그는 직접 코드를 작성하고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기술적 몰입을 즐긴다고 말하며, “순수한 애정으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내가 원래 하던 일로 다시 돌아가 기쁘다”고 전했다. CTO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리플과 XRPL을 향한 그의 헌신은 여전하다는 메시지를 확고히 한 셈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데이비드 슈워츠의 행보는 XRP 레저 생태계의 분산성과 기술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리플 외적인 개발 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CTO 공식 직함은 내려놓지만, 오히려 커뮤니티 기반의 기술 기여는 더 활성화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 XRPL 밸리데이터와 네트워크 성능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슈워츠의 실험은 중장기적으로 노드 인프라 투자의 방향성과 통합성에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

- 리플의 기업용 솔루션 외에 XRPL을 기반으로 하는 디앱, 디파이, NFT 등 신규 사업 기회 모색이 활발해질 수 있다.

📘 용어정리

- 밸리데이터(Validator): 블록체인에서 트랜잭션을 검증하고 블록을 생성하는 노드

- UNL(Unique Node List): XRPL에서 신뢰할 수 있는 노드의 리스트로 네트워크 합의 구조의 핵심

- 리플드(rippled): XRP 레저를 실행하는 서버 소프트웨어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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