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에서 투자 지표로 널리 활용되는 MSCI 지수가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를 다량 보유한 기업의 지수 제외를 검토하자, 스트레티지(Strategy)의 최고경영자(CEO) 팡 리(Phong Le)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이번 조치가 산업 혁신을 막는 근시안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MSCI는 지난해 10월, 전체 보유 자산 가운데 암호화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디지털 자산 보유 기업(DATs)’의 지수 편입 적격성 여부에 대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투자회사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어 현재로서는 지수에 포함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팡 리 CEO는 지난 12일 슈왑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MSCI 등 지수 제공기관에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지만, 이번 결정은 오해에 기반한 잘못된 판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을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기업을 제외하는 것은 에너지 기업 쉐브론처럼 석유를 자산으로 보유한 기업을 배제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쉐브론은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석유로 갖고 있고, 와이어하우저는 목재, 사이먼 프로퍼티는 부동산이 핵심 자산이지만, 이들이 지수에서 제외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1900년대 석유 산업, 1980년대 통신망과 셀 타워, 지금의 인공지능(AI) 인프라처럼, 비트코인 역시 향후 거대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 산업”이라며 “이처럼 초기 단계에서 수익 모델만 보고 배제한다면 차세대 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MSCI는 스트레티지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 기업들을 일반 운영 회사(operating company)가 아닌 일종의 투자 펀드로 간주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팡 리는 이에 대해서도 “스트레티지가 기존 펀드 구조가 아닌, 실제 제품과 혁신을 주도하는 운영 기업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시장에서는 이런 MSCI의 태도가 암호화폐 회계 처리 및 규제 불확실성에 따른 보수적 대응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업계는 비트코인을 사업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채택한 상장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존 지표와 기준의 유연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 시장 해석
MSCI의 지수 제외 검토는 기관 투자 트렌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암호화폐가 전략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감안하면 과도한 선제 조치일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비트코인을 대규모 보유한 상장사의 존재는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이 교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기관들이 어떤 기준으로 이들을 평가할지가 투자 전략의 핵심이 될 수 있다.
📘 용어정리
디지털 자산 보유 기업(DATs):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자산의 절반 이상 보유한 상장사
MSCI: 글로벌 투자 지표로 사용되는 미국계 주가지수 제공 업체
스트레티지(Strategy):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 전략의 핵심으로 삼는 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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