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대규모로 보유한 전략기업 스트레티지(Strategy)가 글로벌 지수 제공사 MSCI의 핵심 주가지수에서 계속 유지된다. 그간 시장에서는 해당 기업이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주가와 암호화폐 전반에 하방 압력이 작용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스트레티지 주가는 급반등했다.
MSCI “비트코인 보유 기업, 지수에서 제외 안 한다”
MSCI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는 2026년 2월 정기 리뷰에서 디지털 자산 보유 비중이 50% 이상인 ‘디지털 자산 재무기업(DATCO)’을 기존대로 지수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회사자산 절반 이상 보유한 스트레티지의 지수 편입 지위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전까진 해당 기업들이 시장 가격에 과도한 영향을 미친다며 제외 가능성이 제기됐고, 실제 지난해 10월 10일엔 관련 우려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전반의 가격이 급락하기도 했다. 스트레티지는 마이클 세일러 CEO가 이끄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상장보유 기업으로, 그간 지수 편입을 발판 삼아 안정적인 자금 유입을 지속해 왔다.
자금조달 구조에는 변동… ‘강제 매수’ 수요 사라진다
다만 MSCI는 이번 지수 검토에서 중요한 구조적 변화도 함께 도입했다. 이전까지는 스트레티지가 신주를 발행하면 MSCI가 해당 물량을 지수에 자동 반영했고, 이에 따라 인덱스펀드는 전체 발행량의 약 10%를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구조였다.
예컨대 주당 300달러(약 43만 5,180원)에 2,000만 주를 증자하면, 약 6억 달러(약 8,707억 원)어치의 신규 수요가 창출됐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자금조달에 큰 우위를 제공했고, 모은 자금은 다시 비트코인 구매에 쓰이는 전략의 핵심 기반이었다.
그러나 MSCI는 앞으로는 신주 발행 시 지수 내 비중 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덱스펀드는 신규 주식을 사야 할 이유가 사라져, 스트레티지는 공개시장에서 새로운 매수자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 이는 자금조달 속도를 늦추고, 비트코인 추가 매입 여력에도 제약을 줄 수 있다.
경쟁 구도 부상… “모건스탠리 ETF 진입 시그널”
업계에서는 이번 MSCI의 변화가 단순 규정 조정 이상의 배경을 갖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분석가 크립토로버는 “MSCI는 원래 모건스탠리 산하 조직으로 출발했으며, 현재도 영향력 연결이 없지 않다”며 “최근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및 솔라나(SOL) 현물 ETF 출시를 준비 중인 사실과 연관지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스트레티지는 많은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간접투자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다”며 “하지만 ETF가 등장하면 투자 수단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지수 내 의무 매수 요건이 사라진 스트레티지는 가격 희석과 수요 감소의 이중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스트레티지 주가는 지난주 150달러(약 21만 7,590원)의 16개월 저점을 기록했으나, 이번 발표 이후 수요일(현지시간) 6% 반등하며 166달러(약 24만 1,800원) 선을 회복했다.
지수 유지가 주는 안정감… 전략 방향은 재조정 불가피
이번 MSCI 발표는 비트코인 시장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지수 편입 존속으로 급격한 매도 압력 가능성은 줄었지만, 동시에 스트레티지처럼 비트코인에 의존해 자산을 확대해 나가는 기업의 전략은 일정 부분 수정이 불가피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동향이 향후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자산 재배분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ETF 같은 상품과 '재무 기업형' 간접투자 방법 사이에서 균형을 다시 맞추려는 흐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 시장 해석
MSCI가 스트레티지를 비롯한 비트코인 보유기업을 지수에 계속 포함시키면서 단기 매도 우려는 해소됐다. 하지만 자금조달 구조의 변화로 인해 이들 기업의 전략 방향에도 변동이 요구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스트레티지처럼 ‘비트코인 보유=성장 전제’로 운영되던 기업은 이제 더 복잡한 자금 조달 구조를 감내해야 한다. ETF 제품과 경쟁이 본격화되며, 투자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 제안이 필요해졌다.
📘 용어정리
- MSCI 지수: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벤치마크로 삼는 대표 주가지수
- DATCO(Digital Asset Treasury Company): 자산 절반 이상을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으로 보유한 상장사
- 인덱스펀드: 특정 지수의 구성 종목을 그대로 따라 투자하는 펀드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A. 이전 우려와 달리 MSCI 지수에서 제외되지 않아 주가가 반등했으나, 새 규정으로 인해 자동적인 펀드 매수 수요가 사라지면서 향후 자금조달 구조는 더 까다로워졌다.
A.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상장사로, 해당 주식을 사면 비트코인에 간접투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동일한 기능을 현물 ETF도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자를 두고 경쟁하는 구조입니다.
A.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간접투자 경로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보유 기업과 ETF 간 선호도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도 구조적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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