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공포와 역사가 동시에 찾아왔다.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미국 유조선을 공격하며 유가가 이번 주에만 17% 폭등했고 코인 시장에서 3억2,200만달러가 청산됐다. 그러나 같은 주에 크라켄이 암호화폐 기업 최초로 연준 결제망에 직접 접속했고, AI 36개 모델 중 법정화폐를 1순위로 선택한 모델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ETF 기관들은 3거래일 연속 자금을 넣었다. 토큰포스트 유튜브 생방송 '크립토 인사이트'가 3월 6일 EP.25 이번 주 마무리 방송에서 7개 핵심 기사를 분석하고 독자 질문 8개에 답변했다.
■ KOL 커뮤니티, 공포 속에서 구간 체크 모드로…NIGHT·UNI 차트 분석 확산
이번 주 내내 전쟁과 규제 얘기로 무거웠던 커뮤니티가 오늘은 차트 분석으로 돌아왔다. 공포에서 한 발 물러서 구체적인 구간을 체크하기 시작한 것으로, 바닥 탐색 심리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NIGHT는 0.0610~0.0600 지지선이 핵심이다. 이를 유지하면 0.0628~0.0630 재도전, 0.0600이 무너지면 0.0588~0.0575까지 조정을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확산됐다. UNI는 3.30~3.60 바닥권에서 반등한 뒤 4.05 공급 저항 구간에 재접근했다. 3.80 이상 유지 시 매수 우위, 4.05 돌파 안착 시 4.30→4.60 순으로 목표 구간이 열린다는 관측이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특정 시점 이후 최고치라는 언급도 나왔다. 미국 기관·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높다는 것은 미국 쪽 수요가 살아있다는 신호다. 비트코인 CME 갭은 79.6K~81.2K 상방에 존재하며 중기 상방 근거로 거론됐다. 커뮤니티에서는 '투자 가능한 토큰은 0.7%'라는 수익 기반 선별론도 확산됐다. 수익 귀속 구조, 프로토콜 실제 매출, 내러티브 대비 실수익을 기준으로 선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중동 리스크에 유가 급등…암호화폐 동반 조정, 청산 3억2200만달러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미국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WTI는 배럴당 79달러를 웃돌며 이번 주에만 17% 이상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3.5% 내린 7만1,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4% 하락한 2,060달러, 솔라나도 4% 떨어진 88달러로 밀렸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 감소한 2조4,800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4시간 청산 규모는 3억2,200만달러, 청산된 트레이더는 약 9만9,000명이었다.
반면 OKX 거래소 네이티브 토큰 OKB는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가 기업가치 250억달러 수준에서 OKX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20% 넘게 급등했다. 개별 호재가 있는 종목은 시장 전체 하락과 무관하게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
주목할 점은 현물 수요다. 비트코인 ETF는 화요일 하루에만 4억6,1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이후 누적 유입액은 약 20억달러에 근접했다.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청산되고 빠져나가는 와중에 ETF 기관들은 계속 사고 있었다.
■ 크라켄, 사상 첫 암호화폐 기업으로 연준 결제망 직접 접속…"디지털 자산 역사의 분수령"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연준 마스터 계좌를 획득했다. 암호화폐 기업 사상 최초다. 루미스 상원의원은 "디지털 자산 역사의 분수령적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연준 마스터 계좌는 미국 중앙은행이 운영하는 핵심 결제 네트워크 페드와이어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계좌다. 페드와이어는 하루에 수조달러 규모의 은행간 자금 이체를 처리하는 미국 금융 시스템의 근간이다. 지금까지 크립토 기업들은 달러를 주고받기 위해 반드시 파트너 은행을 거쳐야 했지만 이제 중간 과정이 없어진다.
크라켄은 파트너 은행 없이 달러 결제 직접 처리, 기관 고객 입출금 속도 향상, 운영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반 은행처럼 지급준비금 이자를 받거나 연준 긴급 대출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번 승인은 연준이 추진 중인 슬림 마스터 계좌 제도의 파일럿 프로그램 성격이다. 올해 말까지 공식화될 예정이며 리플, 앤커리지, 커스토디아 은행도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크라켄이 문을 연 것이다. OCC도 리플, 크립토닷컴, 서클, 팩소스에 국가 신탁 인가를 조건부 승인하는 등 규제 기관들이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편 크라켄은 IPO도 준비 중이다. 닌자트레이더를 15억달러에, 토큰화 주식 전문업체 백드 파이낸스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 비트코인 약세장에 DCA 재조명…"진입 시점은 범위를 바꾸고, 시간이 결과를 만든다"
비트코인이 최근 5개월 사이 약 50% 조정을 겪으면서 정기매수 DCA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1월부터 매주 250달러씩 5년간 매수한 경우 총 투자금 6만7,500달러로 1.65 BTC를 모았다. 평균 매입단가 4만884달러, 현재가 7만1,000달러 기준 수익률 76%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 가면 16만5,098달러, 사이클 고점 12만6,000달러에서는 20만8,023달러까지 평가액이 늘어난다.
반면 2024년 1월부터 시작한 경우 현재 -6% 평가손실 구간이다. 고점 근처에서 시작했기 때문으로, 같은 DCA라도 시작 시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5년간 매주 100달러씩 투자했을 때 비트코인 수익률은 62.9%, S&P500은 43.6%였다. 비싸게 사고 싸게 파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10년 뒤 수익이 300%에 근접했다는 연구도 있다. 총자산은 초기 자본의 7.7배 수준까지 불어났다. 결론은 하나다. 진입 시점은 성과의 범위를 조정하지만, 결과의 대부분은 긴 보유 기간이 결정한다.
■ AI 에이전트, 법정화폐 거부하고 비트코인 압도적 선호…36개 모델 중 법정화폐 1위 '제로'
비트코인정책연구소가 36개 AI 모델을 대상으로 9,072회 실험을 진행했다. 어떤 화폐도 유도하지 않는 백지 상태에서 AI가 순수하게 금융적 논리로 화폐를 선택하게 했다.
전체 응답의 48.3%가 비트코인을 선택했다. 스테이블코인이 33.2%로 2위, 법정화폐는 8.9%에 그쳤다. 36개 모델 중 법정화폐를 전체 1순위로 선택한 모델은 단 하나도 없었다.
기능별로는 장기 가치 저장에서 비트코인이 79.1%로 압도적 1위, 일상 결제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53.2%로 1위였다. AI가 스스로 도달한 구조가 비트코인은 저축, 스테이블코인은 결제라는 이중 구조다.
앤트로픽 모델 세대별 비트코인 선호도는 클로드 3 Haiku 41.3%, 클로드 3.5 Haiku 82.1%, 클로드 소넷 4 89.7%, 클로드 오퍼스 4.5 91.3%로 모델이 스마트해질수록 비트코인 선호도가 높아졌다. 개발사별로는 앤트로픽 68%, 딥시크 52%, 구글 43%, xAI 39%, 오픈AI 26% 순이었다.
86개 응답에서는 AI들이 유도 없이 에너지와 컴퓨팅 유닛을 화폐 단위로 제안했다. AI가 스스로 새로운 화폐 개념을 발명한 것이다. BPI는 AI 에이전트가 경제적 자율성을 갖게 되면 비트코인 네이티브 결제 인프라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뉴욕연준 실증 분석 "스테이블코인, 은행 예금 빼앗고 대출도 막는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실증 분석했다. 2023년 3월 실리콘밸리뱅크 파산 사태를 자연실험으로 활용해 파트너십을 맺은 은행 3곳과 비슷한 규모 은행 49곳을 비교했다.
결과가 충격적이다. 파트너 은행의 하루 평균 은행간결제가 6억5,800만달러, 67% 증가했다. 하루 내 잔액 변동이 55% 커졌다. 불확실성에 대비해 준비금이 15억달러, 147% 영구적으로 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출 비중이 14%포인트 떨어졌다는 것이다. 은행 규모는 커졌는데 핵심 기능인 대출이 줄었다. 스테이블코인이 은행의 돈을 빼앗을 뿐 아니라 남은 돈마저 묶어버리는 것이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결제 처리를 상위 3개 은행이 58%를 담당한다. 스테이블코인 런이 발생하면 충격이 소수 은행에 집중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3조달러로 성장하면 관련 은행 예금만 4,500억달러를 넘을 수 있는데 이는 미국 전체 은행 시스템 준비금의 15%에 해당한다.
폴리마켓에서 클래리티법 2026년 내 통과 확률이 74%다. 트럼프 압박 이후 일주일 만에 10%포인트 올랐다. 이자 없는 지금 수준에서도 대출이 14%포인트 줄었다. 이자까지 허용되면 그 충격은 훨씬 커진다.
■ 토큰캠프 5회차, 3월 12일 '비트코인 은퇴지도' 특강…"단기 전술에서 장기 전략으로"
토큰포스트 프리미엄 오프라인 모임 토큰캠프 5회차가 3월 12일 목요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AMC타워 6층 LBank Labs Lounge에서 열린다. 연사는 업루트컴퍼니 이장우 대표로, 한양대 겸임교수이자 한국회계학회 가상자산위원이다. 주제는 비트코인으로 설계하는 스마트한 은퇴지도 그리기다.
1~4회차가 어떻게 벌 것인가에 대한 전술이었다면 5회차는 왜 모으고 어디까지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다. 세금, 규제, 포트폴리오 배분, 출구 전략까지 고려한 체계적 접근법이 공개될 예정이다. 토큰포스트 멤버십 회원 및 사전 신청자 대상 무료 행사이며 인원이 한정돼 있다. 문의는 02-6674-1012로 하면 된다.
■ 독자 Q&A 주요 답변 요약
Q. 알트장은 이제 안 오나요? (고트) 과거 같은 알트장은 끝났다. 근거 없는 밈코인과 레이어1이 수백 배 오르는 시대는 가고 있다. 그러나 수익 기반, 실사용자 기반, 기관 채택 기반의 알트코인은 여전히 강하게 움직일 것이다. 알트코인 전체가 오르는 시대가 끝나고 진짜 프로젝트만 오르는 시대가 온 것이다.
Q. 유가 급등이 코인 시장에 영향을 주나요? (deriyakii) 단기는 리스크오프로 코인이 빠진다. 중기적으로는 유가 급등이 달러 패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면 비트코인 수요가 늘어난다. 유가가 언제 꺾이느냐가 크립토 반등 타이밍과 연결된다.
Q. 암호화폐에 AI를 도입하는 곳 있나요? (불타는중) 많다. 하이퍼리퀴드의 AI 기반 청산 시스템, 아이겐레이어의 AI 에이전트용 검증 인프라, ZRO와 구글 클라우드의 AI 에이전트 소액결제 개발이 대표적이다. AI와 크립토의 융합은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Q. 2026년 대세 상승 신호는 무엇인가요? (wowcoin) 세 가지다. 비트코인 ETF 일주일 이상 연속 순유입에 일평균 5억달러 초과, 비트코인 7만달러 종가 기준 일주일 이상 안착, 클래리티 법안 통과 소식이다.
Q. DCA 종료 기준이 있나요? (maybenik) 목표 BTC 수량 달성, 비트코인이 장기 추세선 상단을 크게 이탈할 때 일부 차익 실현, 생활 자금이 필요한 시점이다. 얼마가 되면 팔겠다보다 몇 BTC를 모으겠다는 수량 목표가 심리적으로 안정적이다.
Q. 지금 장에서 DCA가 현실적인 전략인가요? (yayiy) 맞다. 매일 차트를 볼 시간이 없는 직장인,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는 분, 3년 이상 장기 관점을 가진 분에게 적합하다. 오늘 청산된 9만9천 명과 달리 ETF 기관들은 4억6천만달러를 샀다. 그들이 하는 것이 DCA다.
Q. 하나은행·써클·크립토닷컴 협업, 국내 금융사 행보는? (가즈아윽) 국내 금융사들이 크립토를 정면으로 수용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대상으로 먼저 시작하는 것은 규제가 정리되면 내국인으로 확대될 수순이다. KB, 신한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Q. 2026년 반등 시기는 언제가 가장 가능성 높나요? (jbom) 2분기 4~6월이 첫 번째 변곡점이다. 클래리티 법안 4월 협상 재개, 3월 FOMC 인하 시그널 가능성, 이란 전쟁 국지전 수습이 맞물리면 반등 조건이 형성된다. 3분기 7~9월은 클래리티 법안 통과 시 기관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는 두 번째 기회다.
■ 이번 주 총정리 및 다음 주 주요 일정
이번 주 한 줄 요약: 이란이 폭격됐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멈추지 않았다. 전통시장이 닫힌 주말 하이퍼리퀴드가 기준 시장이 됐다. 크라켄이 연준 결제망에 들어갔고 AI는 스스로 비트코인을 선택했다. 공포 속에서도 방향은 명확하다.
이번 주말 체크포인트: 비트코인 7만달러 지지 여부, 유가 추가 상승 여부, 이란 전쟁 확산 여부
3월 12일 (목) — 토큰캠프 5회차, 비트코인 은퇴지도 특강 3월 17~18일 — 미국 FOMC 회의 4월 — 클래리티 법안 상원 협상 재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