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이더리움 459만 개를 포함한 총 자산 115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현금 보유 현황을 공개하며 기관형 크립토 트레저리 전략을 강화했다.
16일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공식 발표를 통해 3월 15일 기준 총 자산이 115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유 자산은 이더리움 459만5562개(개당 2185달러), 비트코인 196개, 현금 12억 달러, 그리고 비스트 인더스트리즈(2억 달러), 에이트코 홀딩스(8300만 달러) 지분 등으로 구성됐다. 이더리움 보유량은 전체 공급량(1억2070만 개)의 약 3.81%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거시 환경 변화 속에서 강한 상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머스 리(비트마인 회장)는 이란 전쟁 이후 이더리움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대비 2450bp 초과 상승했다며, 유가 상승이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면서 투자자들이 성장 자산인 기술주와 암호화폐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암호화폐 가격 흐름이 소프트웨어 주식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일주일 동안 두 가지 전략적 행보를 단행했다. 먼저 기존 투자처인 에이트코 홀딩스에 8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에이트코 홀딩스는 오픈AI 지분 5000만 달러와 비스트 인더스트리즈 지분 250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공개 시장에서 오픈AI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상장 주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아크 인베스트가 전략 자문으로 참여하며 투자 매력도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월드체인(인간 인증), 오픈AI, 미스터비스트 콘텐츠 생태계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이더리움 재단으로부터 5000 이더리움을 매입했다. 이는 재단이 시장 매도 없이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생태계 지원 의도를 반영한 전략적 거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2주간 이더리움 매입 속도를 점진적으로 확대했다. 지난주에는 6만999 이더리움을 매입해 기존 주간 평균(4만5000~5만 이더리움)을 상회했으며, 현재 시장을 ‘미니 크립토 겨울의 마지막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킹 측면에서도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총 304만515 이더리움(약 66억 달러)을 스테이킹 중이며 이는 전체 보유량의 약 66% 수준이다. 연간 스테이킹 수익은 현재 1억8000만 달러이며, 전체 스테이킹 완료 시 연 2억720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마인은 자체 스테이킹 인프라 ‘메이드 인 아메리카 밸리데이터 네트워크(MAVAN)’ 구축을 진행 중이며 2026년 초 출시를 목표로 3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기준 최대 이더리움 트레저리이자 전체 암호화폐 트레저리 기준 2위 기업이다. 1위는 73만8731 비트코인(약 530억 달러)을 보유한 스트래티지다.
주식 시장에서도 높은 유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5거래일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억 달러로 미국 상장주 5704개 중 105위를 기록했으며, 나이키와 스타벅스 사이에 위치했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규제 환경 변화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니어스 법안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프로젝트 크립토’를 1971년 브레튼우즈 체제 종료에 비견하며, 향후 금융 인프라 재편과 월가 현대화의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이러한 변화가 금보다 더 높은 투자 수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