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가 미국 뉴욕 금융당국으로부터 ‘비트라이선스’를 확보하며 디지털 자산 사업 확장에 한 걸음 더 들어섰다. 당장 소비자 대상 신규 서비스는 내놓지 않았지만,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 중심의 결제·정산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비트라이선스 획득과 사업 확대
마스터카드의 미국 거래 서비스 부문은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비트라이선스를 받았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의 비트라이선스는 미국 내에서도 규제가 가장 까다로운 주 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인허가로 꼽힌다. 뉴욕 주민을 상대로 특정 디지털 자산 관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이 허가가 사실상 필수다.
이번 승인으로 마스터카드는 뉴욕에서 규제된 디지털 자산 사업을 합법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다만 회사는 새로 공개한 소비자용 '크립토' 상품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기존 결제망과 블록체인을 잇는 기반 기술에 무게를 두고,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에 초점을 맞춘다고 강조했다.
기존 행보와 업계 동향
마스터카드가 뉴욕 규제 문턱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메타마스크가 마스터카드 결제 기능을 탑재한 카드 서비스를 뉴욕에서 출시해, 사용자가 자신의 지갑에 보관한 암호화폐를 가맹점 결제에 바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비트라이선스를 받은 기업 목록도 늘고 있다. 올해 들어 갤럭시는 뉴욕에서 기관용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고, 잭 말러스가 이끄는 스트라이크는 비트코인(BTC) 중심 결제 서비스를 위해 비트라이선스와 송금업 허가를 모두 확보했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 전략
이번 행보는 마스터카드가 최근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업체 BVNK를 최대 1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성과 연동 대금 3억달러를 포함한 이번 거래는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전통 결제망과 블록체인 기반 거래를 더 촘촘히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앞서 코인베이스와 BVNK는 인수 협상을 끝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마스터카드는 이달 초에도 XRP 레저에서 첫 미 국채 간 국경 간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히며 토큰화 자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토큰화 시장 규모는 업계 추산 기준 338억달러를 웃돈다. 결제업계가 규제 안에서 디지털 자산을 흡수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는 만큼, 뉴욕 비트라이선스는 마스터카드의 사업 확장에 의미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 시장 해석
마스터카드가 뉴욕 비트라이선스를 확보하며 규제 장벽이 높은 시장에서도 디지털 자산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단기적인 소비자 서비스 출시보다는 스테이블코인·토큰화 예금 중심의 결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전략이 핵심이다.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강화하려는 글로벌 결제 기업들의 흐름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 전략 포인트
규제 승인(라이선스)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제도권 내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인 점이 중요하다.
BVNK 인수 추진, XRP 레저 활용 등으로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 자산 기반 글로벌 결제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보다 ‘인프라 선점’ 전략으로 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 용어정리
비트라이선스: 뉴욕주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고강도 규제 라이선스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
토큰화 예금: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변환한 자산
XRP 레저: 빠른 국제 송금 및 자산 이동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