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MA)가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비트라이선스’를 확보하며 암호화폐 결제 사업을 공식화했다. 세계 최대 결제 네트워크 중 하나인 마스터카드가 규제 문턱을 넘으면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 등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번 허가로 마스터카드는 31억명에 이르는 글로벌 카드 고객 일부를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전송, 보관, 전환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스테이블코인·토큰화 예금까지 지원
비트라이선스는 2015년 8월 도입된 제도로, 암호화폐 규제 가운데서도 가장 엄격한 기준으로 꼽힌다. 자금세탁 방지, 소비자 보호, 사이버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해 업계에서는 ‘골드 스탠더드’로 통한다. 마스터카드는 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결제 정산을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 거래와 토큰화 예금 처리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최근 행보도 공격적이다. 마스터카드는 분산형 오라클 체인링크(LINK)와 협력해 실시간 블록체인 데이터를 결제에 연동했고, 영국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업체 BVNK를 최대 1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역대 최대급 기업 인수로, 마스터카드가 전통 금융과 온체인 네트워크를 잇는 핵심 고리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스터카드 제품총괄 존 램버트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가치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용화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규제 틀이 신뢰를 만든다”고 말했다.
경쟁사 비자도 움직였다…결제망 주도권 경쟁 심화
마스터카드의 이번 승인은 경쟁사 비자($V)와의 암호화폐 결제 경쟁이 한층 본격화됐음을 뜻한다. 비자는 지난달 B2B 서비스용 다중 체인 스테이블코인 정산 시범 사업에 블록체인 5개를 추가했다. 글로벌 카드 결제망이 잇따라 디지털 자산을 수용하면서, 암호화폐 결제는 주변부 실험이 아니라 실제 상용 인프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이용자는 기관이 암호화폐 대중화를 이끄는 현실을 긍정적으로 봤고, 다른 쪽에서는 중개 수수료만 늘어날 수 있다는 회의론도 나왔다. 그럼에도 마스터카드가 NYDFS의 심사를 통과한 만큼, 규제 적합성을 바탕으로 한 암호화폐 결제 확산은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 시장 해석
마스터카드가 뉴욕 비트라이선스를 확보하면서 암호화폐 결제는 실험 단계를 넘어 제도권 인프라로 진입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카드 네트워크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의 신뢰성과 확장성이 동시에 올라가는 상황이다.
💡 전략 포인트
결제 시장의 경쟁 축이 전통 금융 vs 핀테크에서 ‘전통 결제망 vs 온체인 결제망 융합’ 구도로 변화 중이다. 마스터카드와 비자의 경쟁은 단순한 서비스 확장이 아니라 차세대 글로벌 결제 표준 주도권 다툼으로 볼 수 있으며, 관련 기업(스테이블코인, 오라클, 인프라 기업)의 동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 용어정리
비트라이선스: 뉴욕주가 발급하는 암호화폐 사업 허가로, 높은 규제 기준을 통과해야 취득 가능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된 변동성 낮은 암호화폐
토큰화 예금: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형태로 변환한 것
오라클(체인링크): 블록체인 외부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전달하는 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