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그래스(Touch Grass)가 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 위에서 위치 기반 주식토큰 보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가 실제 매장이나 사무실 인근으로 이동하면 지도 위에 배치된 토큰화 주식 조각을 청구하는 구조다.
터치그래스는 공식 문서에서 이 서비스를 ‘지도 위의 주식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애플(AAPL), 엔비디아(NVDA), 테슬라(TSLA), 게임스톱(GME) 등 로빈후드체인 주식토큰 조각을 실제 장소에 배치하고, 이용자가 해당 지점까지 이동해 청구하면 지갑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공식 문서에는 121개 도시, 42개 토큰, 839개 드롭 지점이 제시됐다. 일반 드롭은 하루 최대 24회 청구될 수 있고, 한 지갑은 하루 최대 6회까지 받을 수 있다.
위치 확인에는 GPS, 이동 기록, 기기 시각, 네트워크 위치, 가속도 센서 등이 쓰인다. 이용자가 지정 지점 반경 30m 안에 들어왔는지 확인한 뒤 보상 청구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공개된 지급 증명 페이지에는 온체인 지급 500건, 지급 지갑 493개, 대상 주식 7종이 올라와 있다. 터치그래스는 보상 조각이 새로 발행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금고 계약에 들어간 주식토큰이 조건 충족 시 전송된다고 밝혔다.
이번 소재는 스테픈(STEPN)의 새 토큰 출시로 일부 알려졌지만, 공식 표기는 터치그래스와 그래스(GRASS)로 정리된다. 스테픈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링크 안내, 터치그래스 공식 페이지와 문서에서 STROLL 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사안은 스테픈의 공식 확장보다 걷기 보상형 Web3 모델이 로빈후드체인 주식토큰과 결합한 별도 사례로 보는 편이 맞다. 스테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걷기·조깅·달리기 보상형 Web3 라이프스타일 앱으로 소개돼 있다.
로빈후드(HOOD)는 7월 1일 로빈후드체인 메인넷과 주식토큰을 공개했다. 로빈후드는 주식토큰을 120개 이상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소개했지만, 미국 이용자 대상 제공 상품은 아니라고 명시했다.
로빈후드 주식토큰은 기초 주식에 대한 경제적 노출을 제공하는 토큰화 상품이다. 다만 기초 주식의 법적·실질적 권리를 주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일반 주식 보유와 구분된다.
[로빈후드체인의 실물자산 흐름](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3923)은 이미 체인 활동의 한 축으로 다뤄졌다. 본지는 앞서 주식토큰 총가치와 보유 주소 수가 이달 들어 함께 늘었지만, 주식토큰이 기존 증권 보유와 같은 권리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7월 25일 로빈후드체인의 실물자산 가치가 약 7000만 달러(약 944억원)로 늘었고, 일부 토큰화 주식의 하루 거래액이 50만 달러(약 7억원)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체인 활동은 여전히 밈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주도한다고 짚었다.
이 구조는 오프라인 방문을 온체인 보상과 연결하는 마케팅 실험에 가깝다. 특정 브랜드나 매장 주변으로 이용자를 이동시키고, 해당 위치에서만 받을 수 있는 주식토큰 조각을 보상으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름 혼동은 남아 있다. 탭비트(Tapbit)는 9월 4일 그래스가 터치그래스 앱의 공식 자산인지 공개 문서만으로는 명확하지 않다고 봤다.
탭비트는 또 유사한 이름의 솔라나(SOL) 기반 TOUCHGRASS 토큰과 로빈후드체인 그래스가 혼동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름이 비슷한 자산이 여러 개일 경우 네트워크와 계약 주소를 구분하지 않으면 같은 자산으로 잘못 읽힐 수 있다.
비트루(Bitrue)는 9월 4일 터치그래스를 로빈후드체인의 위치 기반 게임으로 설명하면서도, 그래스를 저유동성·고변동성의 투기적 토큰으로 분류했다. 서비스 구조에 대한 관심과 토큰 거래 리스크를 함께 봐야 한다는 취지다.
터치그래스는 로빈후드와 애플, 게임스톱, 코스트코, 엔비디아 등 관련 기업과 제휴 관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로빈후드체인 주식토큰을 활용한 위치 기반 보상 실험은 공식 문서와 지급 증명으로 확인되지만, 스테픈 공식 연동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