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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 닮은 비트코인 저변동성…반등세와 매도 압력 비교

비트코인 변동성이 2023년 여름 수준으로 낮아진 가운데 저점 대비 반등 폭은 당시보다 작았다. 중대형 지갑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하락 때 확정한 손실도 줄면서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자료: 글래스노드

비트코인이 저점에서 반등한 뒤 이례적으로 조용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변동성이 낮아진 모습은 2023년 여름과 닮았다. 다만 반등 강도와 투자자들의 매매 흐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10월 28일 글래스노드 보고서 '비트코인, 8만5천 달러 아래 고요한 흐름(Quiet Under $85K)'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6월 저점보다 38%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2023년 회복기의 같은 시점에는 저점 대비 상승률이 75%에 달했다. 최근 한 달간 실현 변동성은 약 25%로 낮아졌다.

반등 강도는 약하지만 매수 참여는 개선

각 사이클의 저점을 출발점으로 비교하면 올해 비트코인 반등은 약 3개월 동안 2022~2023년 회복 경로를 따라갔다. 두 시기 모두 저점 이후 약 50일째에 숏 스퀴즈가 발생했다.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되사면서 가격이 뛰었다. 이후에는 올해 반등세가 2023년 회복 속도에 뒤처졌다.

보유 규모별 지갑의 매수·매도 흐름을 추적하는 '축적 추세 점수'에서는 100~1000 BTC 보유 지갑이 이달 가장 꾸준한 매수 주체로 나타났다. 이들 지갑은 현재도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10~100 BTC 보유 지갑과 1만 BTC 초과 보유 지갑도 이달 상당 기간 매수에 나섰지만 최근 며칠 사이에는 속도를 늦췄다. 나머지 지갑군은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

모든 지갑군이 보유량을 줄였던 2023년 여름보다는 수급 상황이 나아졌다. 100~1000 BTC 보유 지갑에 이어 다른 지갑군까지 매수에 동참한다면 반등을 뒷받침하는 수요가 더 넓어졌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드문 저변동성 국면…연준 결정이 변수

한 달 실현 변동성은 지난 한 달 동안의 일일 가격 변동 폭을 연율로 환산한 지표다. 현재 약 25%인 이 수치는 지난 1년간의 통상적인 범위를 밑돈다. 2023년 여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당시에는 8월에 18%로 저점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현재보다 낮았던 날은 전체의 약 5%에 불과하다.

변동성이 낮아진 배경도 2023년과 비슷하다. 당시에는 사이클 저점에서 강하게 반등하고 알트코인 과열이 한 차례 나타난 뒤 변동성이 줄었다. 올해도 6월 저점에서 비트코인이 반등하고 10월 초 알트코인 상승세가 정점에 이른 뒤 조용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처럼 낮은 변동성이 10월 28일 연준의 결정 때까지 유지된다면 해당 결정이 다음 가격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다.

하락 때 확정 손실 감소…내부 이체 영향 구분해야

8월 이후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보유자들이 확정한 손실 규모는 줄었다. 8월 저점에서는 하루 실현 손실이 실현 이익보다 약 6억3000만 달러 많았다. 반면 10월 24일 가격이 급락한 전후에는 하루 최대 순손실이 약 2700만 달러에 그쳤다. 가격이 떨어져도 손실을 감수하며 매도하려는 보유자가 줄고 있음을 시사한다.

10월 22일 지표가 급등한 것은 한 주체가 자신이 보유한 지갑 사이에서 비트코인을 옮긴 영향이었다. 일반 지표에서는 이 움직임으로 하루 실현 이익이 약 37억 달러까지 늘었고 실현 손실도 약 14억 달러로 증가했다. 실제 매도는 발생하지 않았다.

동일 주체의 지갑 간 이동을 제외하도록 조정한 데이터에서는 이번 주 하루 이익 실현 규모가 약 2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여전히 9월 고점을 기록한 주간의 절반 수준이다. 보고서는 다음 하락 때 손실 규모가 커지는 경우를 언급했으나 제공된 원문은 그 의미를 설명하기 전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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