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25년 5월 5일(현지시간), 미얀마의 무장조직인 카렌 민족군(Karen National Army, KNA)을 국제 범죄 연루 혐의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KNA가 가짜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온라인 사기를 주도했으며, 피해 금액이 20억 달러(약 2조7000억 원)를 넘는다고 밝혔다. 해당 조직은 불법적 이익을 무장 활동 자금으로 전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관련 금융 범죄와 아시아 내 무장조직의 연계를 차단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대응 조치의 일환이다.
한편, 카렌 민족군은 미얀마 동부 국경 지역에서 활동하는 소수민족 무장조직 중 하나로, 군사정권에 대한 반정부 저항세력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