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2억 달러(약 2,730억 원)에 현금으로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로빈후드는 유럽, 영국, 아시아 시장에서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비트스탬프는 5,000개 이상의 기관 고객과 5만 명 이상의 개인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량은 기관 투자자에서 발생한다. 로빈후드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인수는 로빈후드가 기존 개인 투자자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기관 고객을 위한 암호화폐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미국 내 규제 강화를 피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최근 암호화폐업계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