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월스트리트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이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대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은 총 자산 규모 약 4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로,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시장에 더욱 깊게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JP모건은 구체적인 대출 조건이나 시행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관 투자자 및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기반 금융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골드만삭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도 암호화폐 관련 금융 서비스를 확장해왔으며, 미 증시 상장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월가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