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자문역 Jeff Park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4년 주기'에서 벗어나 ETF 자금 흐름과 펀드 매니저의 수익 중심 전략에 영향을 받는 '2년 주기'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주기가 채굴 보상 반감 등 공급 쇼크와 집단 심리에 기반했던 반면, 앞으로는 ETF를 통한 자금 유입과 연간 수익 실현 전략이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Jeff Park는 새로운 '2년 주기'를 설명하며 세 가지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수익률을 1~2년 단위로 평가한다는 점, 둘째, ETF 흐름이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주도하며 주요 추적 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 셋째, OG 고래투자자의 매도는 분석 제외지만 여전히 시장 공급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그는 특히 펀드 매니저들이 연말이 다가올수록 수익이 부족한 고위험 자산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2024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100% 상승해 ETF 투자자 대다수는 수익을 실현했지만, 2025년 들어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추가 수익을 기대하려면 2년간 50% 이상의 수익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Park는 8만4000달러 수준이 ETF들의 평균 매입단가에 근접한 핵심 가격이라고 지적했으며, 가격이 이 수준에 못 미치거나 정체될 경우, 향후 2년 만기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을 위한 매도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비트코인 시장은 단순한 평균 매입가보다 '구매 시점별 평균 수익 추이'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더 이상 강력한 공급축소 요인에 의존하지 않게 되며, 펀드매니저의 대응이 훨씬 예측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보다 더 명확한 시장 사이클이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