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거래소연맹(WF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암호화폐 기업들이 규제를 우회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WFE는 SEC에 보낸 서한에서 암호화폐 기업들이 증권 규제를 받지 않고 토큰화된 주식을 판매할 경우 투자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암호화폐 플랫폼이 실제 상장 주식과 연계된 암호화폐 토큰 판매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이러한 상품을 판매하려면 SEC의 무조치 확인서(no-action letter)나 규제 면제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WFE는 특정 기업에 면제를 허용할 경우 기존 금융 규제 원칙이 흔들리고 공정한 경쟁이 어려워진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난디니 수쿠마르 WFE CEO는 "SEC는 수십 년간 유지해 온 규제 원칙을 우회하려는 기업에 면제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SEC는 해당 서한을 웹사이트에 게시했지만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WFE 기술 실무 그룹 책임자인 제임스 올리프는 "우리와 암호화폐 플랫폼은 공정한 경쟁의 장에서 동일한 규칙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