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90,500달러를 넘어서며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이는 시장의 유동성이 위축된 가운데 일시적인 흐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손실을 감수하며 보유 자산을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으로 시장 상승 동력이 소진됐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대형 보유자들의 대규모 예치가 증가하며 거래소로의 BTC 및 이더리움(ETH) 유입량이 함께 늘고 있다. 이와 더불어 ETH의 평균 예치 금액은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실현된 손실 규모가 과거 시장 저점 수준에 도달했고, 단기 보유자들의 수익률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는 매수세 부족 등 수요 측면의 약세를 더한다. 종합적으로 현 가격 상승이 구조적 반등이 아니라 유동성 압박 속에서의 일시적 회복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회복과 수요 반등 없이는 비트코인 상승세 유지가 어렵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BTC는 90,000달러대, ETH는 약 2,9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