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ews가 Decrypt를 인용해 11월 2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국 경찰청장과 한 경찰 고위 간부가 불법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뒤 자금세탁 사건에 협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 모두 기소와 동시에 직위에서 해임됐다.
검찰은 이들이 2022년 7월부터 2024년 2월까지 각각 약 7,900만 원(약 5만9,000달러)과 1,000만 원(7,500달러) 상당의 현금과 사치품을 수수했다고 밝혔다. 그 대가로 수사 정보 제공, 계좌 동결 해제, 변호사 소개, 범죄 조직 지원 등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적발된 범죄 조직은 음성 사기로 얻은 자금을 상품권 판매점으로 위장한 불법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테더(USDT)로 환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USDT 60만 달러를 포함해 약 110만 달러(약 15억 원) 상당의 불법 자산을 동결했으며, 전체 범죄 수익은 약 840만 달러(약 112억 원)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유사한 암호화폐 연루 부패 사례들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 보고되고 있다. 7월 인도 카르나타카주에서는 경찰관 두 명이 암호화폐를 이용해 뇌물 자금을 세탁하려다 적발됐고, 이란에서는 3월 혁명수비대 고위 관계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수사에서 2,100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