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업체 Wintermute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시장이 전반적인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점차 조정 과정을 거쳐 보다 탄력적인 통합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암호화폐 투자 활동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리테일과 기관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Wintermute는 “시장 전반이 두 달간 거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이제는 부정적 외부 요인에 대한 내성이 커지고 있다”며 “가격은 최근 2주간 뚜렷한 추세 없이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BTC 가격은 약 9만 2천달러 수준까지 반등했으며,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3조 2,500억달러로 회복됐다. 다만 지난 금요일 BTC는 약 4,000달러가 급락하면서 약 20억달러 규모의 연쇄 청산이 한 시간여 만에 발생하기도 했다.
Wintermute는 “나스닥 주도의 위험자산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자금이 안정성이 높은 주류 암호화폐로 이동 중”이라며 “미 연준(Fed)과 일본 중앙은행의 이번 주 및 다음 주 금리 정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방향성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물 시장의 베이시스(기초자산과 선물가격 차이)도 줄어들며 방향성 베팅 대비가 줄어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