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중앙은행 발행 화폐를 기반으로 한 유럽 토큰화 도매금융 시장 구축을 위한 ‘Appia’ 로드맵을 발표했다.
Odaily에 따르면 ECB는 Appia를 통해 현재 금융 시스템에서 향후 토큰화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하고, 이를 중앙은행 화폐를 기반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로드맵은 두 가지 연계 프로젝트를 축으로 한다. ‘Pontes’는 유로시스템을 위한 분산원장기술(DLT) 결제·결제 인프라 프로젝트이고, ‘Appia’는 향후 토큰화 금융 생태계 전반에 대한 전략적 프레임워크다. Pontes는 2026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며, 유로시스템의 기존 TARGET 서비스와 연동될 예정이다.
Pontes를 통해 분산원장 기반 시장 인프라와 유로시스템의 TARGET2(대액결제), T2S(증권결제), TIPS(즉시결제) 등 기존 지급결제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유럽 자본시장 내 토큰화 자산 발행·결제 인프라를 중앙은행 화폐와 직접 연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ECB 집행이사회 위원 피에로 치폴로네는 “Appia는 현재 금융 시스템에서 미래의 토큰화 시장으로 가는 다리를 놓는 작업이며, 그 기초는 중앙은행 화폐”라고 설명했다.
ECB는 동시에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공개 의견수렴을 시작했다. 로드맵에 대한 피드백과 프로젝트 참여 제안은 4월 22일까지 접수하며,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설계와 실행 계획을 다듬을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유럽이 토큰화 증권·토큰화 예금 등 도매금융 영역에서 중앙은행 화폐 기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향후 유럽 내 블록체인·DLT 기반 금융상품과 디파이-전통금융 연계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