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이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금을 담보로 하는 주권 보증 토큰 ‘TER’를 발행했다고 Decrypt가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탄 정부가 추진 중인 '격레푸(Gelephu) 명상도시(GMC)' 주도로 진행되며, 각 토큰은 실물 금 보유를 기반으로 발행된다.
TER는 GMC 내 특정 목적에 활용되며, 부탄이 안정적인 자산인 금을 통해 자체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부탄 최초의 중앙은행 규제 디지털은행인 DK Bank가 TER의 유일한 유통 및 보관기관으로 참여하며, 디지털 자산 플랫폼 Matrixdock이 토큰화 인프라를 제공한다.
부탄 측은 이번 발행이 ‘책임 있는 혁신’을 추진하고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국가 가치관을 반영한 조치라고 밝혔다. TER는 우선 DK Bank를 통해 기관급 보관 시스템과 함께 개인 및 기관에 공개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 기반 토큰이 시작점일 뿐이며, 향후 은, 희귀석, 환경 및 문화 자산 등으로 토큰화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부탄은 2019년부터 수력 발전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했으며, 현재 5,984 BTC를 보유해 국가 기관 중 7번째로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 GMC는 BTC, ETH, BNB 등을 전략 비축 자산으로 설정했으며, Binance Pay와 협력해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도 정비 중이다. 올해는 전국 단위 디지털 신원 확인 시스템을 이더리움 기반으로 통합했고, 2026년까지 80만 시민에게 암호화된 디지털 신분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