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BTC) 가격이 연말까지 8만 4천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으며, 이른바 ‘산타클로스 랠리’가 올해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 PANews는 코인데스크(CoinDesk)를 인용해 FxPro 수석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쿠프치케비치의 분석을 전하며, 지난 11월 21일 이후 비트코인이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3조 3,200억달러를 넘어서야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판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은 약 3조 1,600억달러로, 이번 주 초 대비 2.5% 상승했지만 사상 최고치였던 3조 2,100억달러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된 배경에는 과도한 레버리지가 있었다. 지난 24시간 동안 3억 7,600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며 시장에 하방 압력이 작용했다. 이는 숏 포지션 청산 규모의 약 세 배에 달한다.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향후 2년간 예상 인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따라 제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QCP 캐피탈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8만 4천달러에서 10만달러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블룸버그의 견해는 보다 보수적이다. 현재 시장은 BTC가 9만달러~9만1천달러 지지선 위에 머무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으며, 하락 시 현재 가격대 최저점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