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가격 변동성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신중한 낙관론’과 단기 하락 위험에 대한 대비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Odaily에 따르면 최근 BTC·ETH 파생상품 지표는 레버리지 수준이 상당 부분 정리되고, 펀딩비가 플러스(정상 범위)로 전환됐으며, 기관 투자자 중심의 선물-현물 베이시스(기초 스프레드)가 회복되는 등 시장 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은 단기 하락 리스크에 대비한 옵션 보호 비용을 계속 지불하는 모습이다.
현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연속 네 번째 주간 하락을 기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는 2024년 11월 중순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 구간으로, 전반적인 거래 활력 둔화와 변동성 하락이 맞물리며 전체 거래량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특히 옵션 구조가 주목된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콜옵션(상승 베팅) 거래 비중은 전체의 약 65%까지 되돌아오며 일부 투자자가 상승 가능성에 다시 베팅하고 있다. 그러나 만기 구조를 보면 단기 구간의 내재 변동성이 장기 구간보다 높은 ‘단기 역전(인버전)’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이 가까운 시일 내 하방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 상당한 ‘공포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CPI 발표 전 레버리지 과열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기관 중심의 구조적 매수 세도 완전히 꺼지지는 않은 모습”이라면서도 “단기 매크로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강해, 상승 기대와 하락 헷지가 동시에 존재하는 신중한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