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확대와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비트코인(BTC)이 7만달러 부근에서 강한 버팀목을 보여주고 있다.
Odaily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계속해서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고 있으며,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연 환산 펀딩비도 3월 초 이후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해 시장 전반에 공매도 심리가 우세한 상태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뚜렷한 조정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통 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이번 주 25까지 올라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월 28일 중동 긴장이 고조된 이후 비트코인은 약 7% 상승해, 같은 기간 나스닥100지수가 보합권에 그치고 S&P500이 약 1%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약 3%, 은은 약 9% 떨어졌다.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iShares Bitcoin Trust(IBIT)는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약 1% 상승했다.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밀리는 가운데 비트코인 관련 상품이 오히려 오르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대형 투자자와 기관이 장내가 아닌 장외(OTC) 거래를 통해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집하고 있는 점을 비트코인 가격 방어의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비트코인이 대체·헤지 자산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