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업 골리앗 벤처스가 3억2800만달러 규모 폰지 사기 의혹과 창립자 체포 여파로 미국 플로리다 남부지방법원 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PANews는 The Street를 인용해 골리앗 벤처스가 법원 감독 아래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이번 절차를 통해 즉각 청산 대신 채권자 변제와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신청은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퍼 델가도의 형사 사건과 맞물려 있다. 델가도는 2월 24일 송금 사기와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30년형에 처할 수 있다.
수사 당국은 델가도가 2023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암호화폐 유동성 풀 투자로 매달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했고, 이를 통해 폰지 사기를 운영했다고 보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신규 투자금은 기존 투자자 수익금과 원금 상환, 회사 행사, 고가 여행 경비 등에 사용됐다.
조사 결과 델가도는 해당 자금으로 115만달러에서 850만달러 상당의 주택 4채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 피해자는 2000명을 넘으며, 일부는 수백만달러 규모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JP모건 체이스가 골리앗 벤처스의 암호화폐 폰지 사기를 방조했다는 혐의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