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시아 고객들이 이란 전쟁으로 차질을 빚은 중동산 원유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산 원유 확보에 나서면서, 미국 원유 수출이 4월 하루 평균 52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3월 하루 평균 390만배럴보다 약 33% 늘어난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발 수요는 하루 평균 250만배럴로 늘어 82% 증가했다. 에너지 분석업체 클레퍼(Kpler) 데이터에서는 현재 빈 유조선 68척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쟁 발발 전 주의 24척, 지난해 평균 27척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과 이란은 화요일 2주간의 휴전을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이후 이란은 수요일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수주간 이어진 봉쇄 여파로 미국 유가는 50% 넘게 오른 바 있으며, 이번 주 초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았다. 현재도 전쟁 이전보다 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료 가격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SPR)에서 1억7000만배럴 이상을 방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 휘발유 가격은 4년 만에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