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전쟁 기간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일부 나토 회원국에 대해, 해당 국가 주둔 미군을 철수하거나 다른 동맹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이 구상이 최근 몇 주간 행정부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 논의됐으며, 아직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한 것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백악관이 검토 중인 대나토 압박 카드 중 하나로 알려졌다.
검토안에는 병력 재배치 외에 유럽 내 최소 1개 미군 기지를 폐쇄하는 방안도 포함될 수 있다. 폐쇄 후보지로는 스페인이나 독일이 거론됐고, 폴란드·루마니아·리투아니아·그리스 등은 상대적으로 수혜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언급됐다.
이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미군이 러시아 접경 지역에 더 가까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모스크바를 자극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으며, 마르크 뤼터와 관련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