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ewsLab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소액 토큰 거래 도중 MEV 봇의 샌드위치 공격에 노출됐다. 실제 금전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공개 멤풀에서 이뤄지는 거래가 여전히 MEV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부테린은 4월 30일 26,654개의 XDB 토큰을 약 0.00197 ETH와 교환했다. 이 과정에서 'jaredfromsubway.eth'로 알려진 봇은 약 114만달러 규모의 WETH를 동원해 부테린의 거래 전후로 SushiSwap과 Uniswap V2 사이 XDB 가격에 개입했다.
다만 이번 공격에서 봇은 약 5.14달러의 가스비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부테린이 입은 슬리피지 손실도 수 센트 수준에 그쳤다.
이번 사례는 MEV 봇이 공개 멤풀의 대기 거래를 광범위하게 탐지하며 차익 기회를 노리고 있음을 다시 보여준다. 앞서 부테린은 MEV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이더리움 로드맵에서 암호화된 멤풀 도입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jaredfromsubway.eth는 2023년 밈코인 열풍 당시 활발히 활동하며 한때 이더리움 네트워크 전체 가스 수수료의 7%를 차지한 바 있다. 이 봇은 수십만건의 거래를 통해 700만달러 이상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