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칼시(Kalshi) 예측시장 조작 혐의로 조지 산토스(George Santos) 전 미국 하원의원과 3만5000달러(약 4900만원)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다.
CFTC는 공고에서 산토스가 2026년 2월 국정연설 참석 여부를 다루는 칼시 예측계약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조작적 거래를 했고, 1만7500달러(약 2400만원)를 넘는 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산토스는 합의금 지급에 동의했지만 CFTC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았다.
CFTC는 산토스가 국정연설을 앞둔 2주 동안 자신의 참석 여부를 두고 여러 차례 공개 발언을 하면서 해당 계약 가격이 크게 움직였다고 판단했다. 산토스는 '참석한다'는 예스 포지션을 보유한 상태에서 X에 국정연설에 무엇을 입고 가야 하느냐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몇 시간 안에 예스 가격이 오른 뒤 포지션을 정리해 이익을 냈다고 CFTC는 설명했다.
CFTC는 산토스가 이후 워싱턴DC로 이동하는 항공편·열차 관련 게시물을 이어가며 시장 반응을 활용해 반복적으로 거래했다고 봤다. 조지프 W. 머리(Joseph W. Murray) 산토스 측 변호사는 성명에서 "해당 국정연설 계약은 산토스가 예측시장 베팅에 참여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 시장 해석
이번 합의는 예측시장에서도 공개 발언과 실제 거래가 맞물릴 경우 조작 행위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정치·행사 참석 여부처럼 당사자의 발언이 가격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계약은 규제 당국의 감시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전략 포인트
관전 포인트는 예측시장 참여자가 보유 포지션과 관련된 공개 발언을 할 때 이해상충 문제가 어떻게 판단되는지다. CFTC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은 합의라는 점에서, 향후 유사 사례에서 규제 기준이 어떻게 구체화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 용어정리
- 예측시장: 특정 사건의 발생 여부를 계약 형태로 거래하며 시장 가격을 통해 가능성을 반영하는 플랫폼이다.
- 예스 포지션: 어떤 사건이 실제로 발생한다는 쪽에 베팅하는 거래 포지션이다.
-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미국 파생상품과 일부 예측계약 시장을 감독하는 연방 규제기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