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위기를 계기로 암호화폐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후 4시 30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40% 하락한 1만6125달러(한화 약 21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7.23% 하락한 1130.26달러(한화 약 151만원)를 기록했다.
상위권 알트코인도 오후 내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XRP(XRP) 8.88%▼ 카르다노(ADA) 6.85%▼ 도지코인(DOGE) 10.29%▼ 폴리곤(MATIC) 7.49%▼의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퍼블리시의 뉴스토큰은 전날 대비 4.69% 하락한 12.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7999억달러(한화 약 1072조원)를 기록했다.
사진=암호화폐 시세 / 출처 토큰포스트마켓
를 나타낼 것이라는 데 주요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BDC컨설팅이 2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투자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1만7000달러(한화 약 2307만7500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바라본 응답자는 2%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이 내놓은 비트코인 시세 전망치 평균은 1만1479달러(한화 약 1558만2742원)로 집계됐다. 현재 시세와 비교해 약 30% 가까이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위기에 놓이면서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매도하고 시장에서 이탈하는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G20 정상들은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해 빠르게 성장하는 가상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국제적인 규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들은 백악관에 올린 성명에서 "위험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을 높이고 규제를 강화하며 공정한 경쟁의 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혁신의 이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두나무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1일 기준 26.36을 기록하며 '공포'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 두나무 공포-탐욕 지수 / 출처 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