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가격이 지난 주 약 3% 하락해 현재 14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수 시간 동안 145달러에서 149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며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주목할 만한 기술적 지표에 따르면 이러한 안정세가 큰 가격 변동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기 트레이더 알리 마르티네즈는 솔라나의 4시간 차트에서 볼린저 밴드가 수축했다고 지적했다.
1980년대 존 볼린저가 개발한 이 기술적 지표는 자산의 과매수 또는 과매도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밴드가 좁아지는 현상은 일반적으로 낮은 변동성 구간을 의미하며, 이후 급격한 상승이나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패턴은 다른 암호화폐에서도 관찰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XRP는 2.10달러 선에서 볼린저 밴드가 수축된 후 3.40달러 근처까지 상승했다. 당시 비트코인(BTC)도 11만 달러에 근접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편 솔라나는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월간으로는 20% 가까이 상승했다. 분석가 젤레는 10만 명이 넘는 X(구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솔라나의 월간 차트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240달러 재시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솔라나가 이 수준까지 상승한 것은 올해 1월 말이 마지막이었다.
비트불은 이달 초 솔라나가 2021년 이더리움(ETH)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재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20-130달러 구간이 축적 구간이었다고 평가하며 300달러 이상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참고로 이더리움은 2021년 초 730달러에서 출발해 연말 5,000달러 근처까지 상승하며 560%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