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테크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는 올해 들어 주주들에게 13.7%의 비트코인(BTC) 수익률을 안겨줬다고 1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수익률은 비트코인 기준으로 6만 1,000개 이상의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이는 현재 시세로 약 58억 달러(약 8조 4,680억 원)에 해당한다. 스트래티지는 자사 비트코인 투자 전략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비공식 지표로 '비트코인 수익률(Bitcoin Yield)'과 '비트코인 수익(Bitcoin Gain)'이라는 기준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에 따르면 비트코인 수익률은 자사 보유 비트코인 수량을 유통 중인 자사주(MSTR)와의 비율로 산정하며, 비트코인 수익은 이를 실제 보유한 BTC 수량으로 환산한 수치다. 이 같은 산정 방식은 지난 2월 공개한 정기 보고서에서도 공식화된 바 있다.
2025년 1분기 동안 회사는 11%의 비트코인 수익률과 5만 BTC에 가까운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10억 달러(약 30조 6,600억 원) 규모의 주식 추가 발행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앤드루 강(Andrew Kang) 스트래티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에서 “2025년 목표치인 ‘비트코인 수익률’을 25%로, ‘비트코인 수익’은 150억 달러(약 21조 9,000억 원)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사실상 기업 준비금으로 삼고 있는 스트래티지는 그간 공격적인 매집 전략을 통해 시장에서 주목받아왔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강도 높은 매입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재확인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