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공개한 보고서에서, 상위 투자자 100명의 하루 평균 거래금액이 무려 1,478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은 최근 발표한 ‘TOP 트레이더 리포트 4월호’를 통해, 지난 4월 1일부터 27일까지 수익률 상위 이용자들의 투자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 고객들은 하루 평균 11.2회 암호화폐를 사고팔았고, 수익률이 3.5% 정도에 도달하면 바로 매도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들이 빗썸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 평균은 1억711만 원 수준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이용자는 한 달 만에 656.8%라는 눈에 띄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 남성이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와 50대가 뒤를 이었다. 여성 투자자 역시 30대가 주를 이뤘고, 그 뒤를 50대, 40대, 60대 이상이 잇는 모습이었다.
빗썸에 따르면, 이들 상위 투자자들은 일반 고객에 비해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시장 분석이나 전망 서비스도 훨씬 자주 활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상위 투자자들은 단순히 기능만 쓰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토대로 실제 수익 전략을 짜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빗썸이 자사의 우수 투자자, 특히 전략적이고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에 참여하는 고객들의 행동 패턴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