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암시하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BTC가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를 돌파하고 최고가 경신을 앞두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 회장이 X(구 트위터)를 통해 자사 비트코인 보유 현황 스크린샷과 함께 ‘점들을 연결하라(connect the dots)’는 짧은 문구를 남기며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그간 세일러가 비트코인 대규모 매수 전후로 올려온 전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세일러 트래커(Saylor Tracker)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현재 총 55만54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이는 약 580억 달러 규모로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스트래티지는 수년간 지속적인 BTC 매입을 통해 사실상 ‘비트코인 기업’으로 재편되었으며, 그의 전략은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미국 시장 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형 은행 캔터 피츠제럴드는 테더와 손잡고 비트코인 전용 국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비벡 라마스와미가 이끄는 스트라이브(Strive)는 최근 에셋(Asset)과 합병해 또 다른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10% 이상 상승하며 10만4621달러까지 도달했으며, 이는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0만9021달러 대비 4% 낮은 수준이다. 시장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강한 강세 심리는 단기 조정 가능성과 동시에 존재한다”며, 소매 투자자와 언론의 관심이 지나치게 집중될 경우 고점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를 확신하고 있다. 그는 “최근 매도 압력만 없었다면 현재 BTC는 이미 15만 달러에 도달했어야 한다”며, 단기 매도자보다 장기 투자자들의 수요가 향후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