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얼리 액세스 토큰 프로그램 ‘바이낸스 알파(Binance Alpha)’에 솔라나 기반 밈코인 MOODENG과 GOAT가 신규 편입되며, 해당 프로젝트들이 단기간에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11일 새로운 알파 프로젝트 리스트를 발표하며 MOODENG과 GOAT를 포함했다. MOODENG은 태국 인기 캐릭터 하마 마스코트를 기반으로 한 밈코인으로,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언급하며 유명세를 탔다. 이번 알파 편입 이후 MOODENG은 하루 만에 60% 이상 상승해 0.20달러를 돌파하며 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1억4000만 달러에서 1억8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GOAT는 인공지능 기반 트위터 챗봇 ‘트루스터미널(Truth Terminal)’에서 파생된 밈코인으로, 알파 프로그램 참여 후 0.14달러에서 0.17달러로 약 27% 상승했으며, 일주일 동안 시가총액이 1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두 프로젝트의 급등은 한동안 침체됐던 솔라나 밈코인 시장에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과거 LIBRA 사건 이후 신뢰를 잃었던 이 분야에 바이낸스의 알파 프로그램이 신뢰 회복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Dune Analytics 자료에 따르면, 바이낸스 알파 플랫폼은 10일 일일 거래량 4억2830만 달러로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MOODENG과 GOAT가 거래량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2024년 12월에 출범한 바이낸스 알파는 웹3 초기 프로젝트에 빠른 접근권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14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등록되어 있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15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MOODENG과 GOAT의 급등은 단기적 현상일 수 있으나, 바이낸스가 알파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있다는 인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이라며, 솔라나 밈코인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유동성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