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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 순방서 '암호화폐 협의' 추진…美 기업 확장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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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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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 카타르, UAE 순방 중 암호화폐 협의와 대규모 부동산 계약 등을 추진 중이다. 가족 사업과 중동경제가 맞물리며 미국 경제에 간접적 영향이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에 나서면서 또다시 '경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방문에서는 전통적인 안보 논의보다 미국 기업과 일자리에 직결되는 경제협력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순으로 중동 3개국을 돌며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진행한다. 이번 순방은 트럼프가 재집권한 뒤 첫 공식 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트럼프 일가가 중동 각국과 진행 중인 사업들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사우디 부동산 회사와의 거래뿐 아니라, UAE 정부와는 암호화폐 관련 합의를 추진 중이고, 카타르 정부가 후원하는 골프장과 고급 빌라 건설 프로젝트도 포함되어 있다.

카타르에서 추진 중인 항공기 제공 건 역시 시선을 끈다. 트럼프는 이번 순방 중 카타르 왕실로부터 4억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 형식으로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실상 '트럼프 에어포스 원'이 될 수 있는 이 전용기는 골프장 운영뿐 아니라 각종 해외 비즈니스에 활용될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된다.

UAE에서는 트럼프 이름을 딴 인터내셔널 호텔과 타워 프로젝트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르면 올해 10억 달러 규모의 트럼프 호텔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며, 이미 에릭 트럼프가 지난달 현장에 방문해 사업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이렇게 암호화폐 거래 및 개발까지 연결된 트럼프 일가의 해외 비즈니스 확장은 단순한 외교 방문을 넘어, 미국과 중동 사이의 경제 파트너십 재편이라는 큰 그림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 내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회담 자리에서 직접 사업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가족들이 미리 구축한 사업 기반 위에서 중동 정상들과 만남이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 합의처럼 국가 간 경제 협력이 확대될 경우, 트럼프 개인뿐 아니라 미국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열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직접 대화에도 관여할 수 있음을 내비쳐, 이번 순방이 단순한 중동 방문을 넘어 보다 큰 외교무대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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