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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0시 3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에서 뚜렷한 수급 쏠림과 급등락이 교차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세는 주로 안정성을 중시한 스테이블코인에 집중된 반면, 일부 알트코인은 단기간 폭등세를 기록하며 투자자 주목을 끌었다.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는 테더(USDT)가 비트썸과 업비트 양 거래소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가장 많은 매수 금액을 기록했다. 특히 비트썸에서의 매수세가 두드러졌고, 이어 비트코인(BTC)도 두 거래소 모두 상위권에 포함되며 투자 심리를 견인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업비트에서 매수 상위 종목으로 집계되며 안정자산 선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급상승률에서는 펀디에이아이(PUNDIAI)가 비트썸에서 값이 크게 뛰며 상승률 최상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CFG는 코빗과 코인원 양 거래소에서 모두 이름을 올리며 눈에 띄는 탄력을 보였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특정 소형 코인들의 단기 급등이 나타났으며, 이는 테마 기반 투자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단기 기대심리 반영의 일환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반면 하락률 상위 종목들은 다소 극단적인 조정을 겪었다. 에스(S)는 코빗에서 급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MNDE, LIT, AI16Z 등도 각각 다른 거래소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일부 알트코인에 대한 과매수 이후 조정 혹은 테마 소멸 가능성과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거래대금 집계에서는 리플(XRP)이 업비트와 비트썸 양 거래소 모두에서 집계되며 가장 활발한 거래 흐름을 연출했다. 이어 넥스퍼시온(NXPC),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이 뒤를 잇는 모습을 보이며 여전히 메이저 코인 중심의 거래 행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현재 시장은 매수세가 특정 자산에 집중되며, 일부 종목의 단기 급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매수 구간의 변동성을 유의하면서도, 거래량이 높은 코인과 방어적 자산 중심의 대응 전략이 유효할 수 있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