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도널드 트럼프(TRUMP) 밈코인을 대량 보유한 사실을 공개하며 암호화폐 업계를 놀라게 했다. 선은 자신이 이 밈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갑의 주인임을 밝히며,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저녁 만찬 자격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저스틴 선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워싱턴 D.C 외곽 골프장에서 열리는 만찬 및 리셉션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TRUMP 토큰 보유자 중 상위 220명에게 주어지는 특전이며, 선은 ‘Sun’이라는 유저명으로 리더보드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가 보유한 TRUMP 토큰 가치는 약 1,900만 달러(약 277억 원)로, 당시 토큰 가격은 13.20달러였다.
그는 오는 5월 22일 열릴 이 행사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하고,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리더보드가 이미 지난 5월 12일에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왜 뒤늦게 자신의 참석 사실을 발표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TRUMP 토큰 이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행보와 맞물려 밈코인 투자 열풍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진행됐다. 저스틴 선은 그동안에도 다양한 밈코인 투자와 NFT 수집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으며, 이번 선택 역시 업계 영향력 확대를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선 측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으나 보도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