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고래 움직임에 11% 급등…유동성 우려 속 투자자 관심 집중

파이코인, 고래 움직임에 11% 급등...유동성 불안 우려 속 투자자 주목

파이네트워크의 암호화폐 파이코인(PI)이 대규모 고래 계정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이 급등하며 투자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5월 21일 기준 PI는 약 0.80달러(한화 약 1,0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1% 가까이 상승했다.

고래 지갑 이체로 인한 유통량 급감

이번 가격 급등은 대규모 투자자들의 집단적인 움직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 고래 계정이 약 2억 5천만 개의 파이코인을 외부 지갑으로 이동해, OKX 거래소 내 유통 물량의 희소성을 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같은 날 약 8,600만 개 이상의 PI가 OKX에서 인출되며 시장 유동성이 한층 더 위축됐다.

이러한 이슈에 대응해 암호화폐 거래소 Bitget은 OKX의 유동성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과도한 가격 변동성을 예방하기 위한 '구조 작전'으로 평가된다.

5월 들어 112% 급등 후 조정…반등세 시작

파이코인 가격은 최근 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 5월 초 0.6141달러에서 시작한 PI는 5월 8일부터 13일 사이 112.31% 상승하며 한때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14일부터 17일까지는 43.95%의 가격 조정을 겪었다. 현재는 5월 18일 이후 19.6% 반등하며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 가격은 0.80달러 수준이며, 이는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 1.35달러까지 반등 가능성 언급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의 매수 압력이 지속되고 대규모 고래 계정들이 보유 포지션을 유지할 경우, 파이코인이 조만간 1달러를 다시 넘어서고, 나아가 1.50달러, 궁극적으로는 2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특히 1.35달러를 중간 목표가로 제시하며, 현재의 반등 흐름이 장기 상승 추세 전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상장 지연·KYC 문제 등 과제 여전

그러나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파이네트워크는 여전히 주요 과제들을 안고 있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 미상장 상태이며, 아직 DeFi(탈중앙화금융) 애플리케이션이나 핵심 생태계 업그레이드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코어팀의 토큰 보유 내역에 대한 투명성 부족과 함께, KYC(본인인증) 절차 미비로 인해 수십억 개의 토큰이 채굴자 계정에 묶여 있는 상태다.

코칼리스 CTO 기조연설 이후 커뮤니티 기대감 높아져

이와 같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파이네트워크 커뮤니티는 낙관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최근 '컨센서스 2025' 행사에서 파이네트워크 창립자 겸 CTO 니콜라스 코칼리스 박사가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금융 채택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기술적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PI의 향후 가격 흐름은 대규모 토큰 이동과 거래소 내 유동성 상황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특히 추가적인 고래 계정의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단기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