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총 청산 규모는 코인별로 살펴볼 때 이더리움(ETH)이 7,301만 달러로 가장 컸고, 비트코인(BTC)이 7,173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4시간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BTC)은 롱 포지션에서 757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61만 3천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더리움(ETH)의 경우 롱 포지션에서 532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25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이 롱 포지션에서 2,487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4,686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은 롱 포지션에서 3,767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3,536만 달러가 청산됐다.

거래소별로는 4시간 기준 바이비트(Bybit)에서 가장 많은 1,135만 달러(전체의 38.7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997만 달러로 87.8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Binance)로, 937만 달러(31.99%)의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 중 694만 달러(74.02%)가 롱 포지션이었다.
OKX에서는 353만 달러(12.0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1.32%였다. Gate.io와 HTX에서도 각각 275만 달러(9.4%)와 214만 달러(7.31%)의 청산이 발생했다.
주목할 점은 주요 알트코인들의 움직임이다. 도지코인(DOGE)은 3.89% 상승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80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카르다노(ADA)는 5.05% 상승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은 10.72%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43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이 중 숏 포지션 청산은 261만 달러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밈코인들도 청산 데이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000PEPE는 24시간 동안 55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PEPE는 8.05%의 상승과 함께 23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UNI는 8.74%의 상당한 가격 상승과 함께 롱 포지션 청산이 숏 포지션보다 훨씬 더 많이 발생했다. 이는 가격 상승 중에도 레버리지를 사용한 투자자들이 변동성으로 인해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함께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암호화폐들의 가격 변동이 많은 트레이더들에게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