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 9,788달러(약 155조 8,99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2조 1,400억달러(약 3,039조원)로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자산에 올랐다.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번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57만 6,000개까지 늘렸는데, 이는 전체 발행량의 2.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본의 메타플래닛도 최근 1,004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해 총 1만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이처럼 기업들의 잇따른 비트코인 매수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정책 환경도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명확히 하는 'GENIUS 법안'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 구축 행정명령도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이러한 호재들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금,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5위 자산으로 올라섰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이번 상승이 더 큰 랠리의 시작일 뿐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8월까지 비트코인이 15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비트코인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저명한 작가 로버트 기요사키도 올해 비트코인이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