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11만 1,9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한 대형 트레이더가 10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을 진입해 주목받고 있다.
제임스 윈이라는 가명의 투자자는 탈중앙화 레이어1 체인 하이퍼리퀴드에서 40배 레버리지를 활용해 1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구축했다. 윈은 이더리움, 수이, 페페 등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들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리며 고위험 레버리지 트레이더이자 밈코인 투자자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윈은 약 일주간 전 평균 10만 3,000달러 수준에서 3억 9,000만 달러 규모로 첫 포지션을 진입했다. 당시 청산가는 9만 6,600달러였으며, 증거금은 970만 달러였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자 그는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시장 분석 플랫폼 루컨체인에 따르면 포지션 규모는 4억 1,500만 달러, 6억 7,300만 달러를 거쳐 9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9억 달러 규모일 때는 하이퍼리퀴드에서 그 다음 상위 6명의 트레이더들의 포지션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였다.
5월 21일 포지션은 1만 BTC를 초과해 11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비트코인이 11만 1,900달러를 돌파한 이후에는 11억 4,000만 달러까지 증가했으며, 미실현 수익은 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윈은 수익 실현도 병행했는데, 5월 22일 가장 최근 매도에서는 6,0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도해 150만 달러의 수익을 실현했다. 현재 비트코인이 최고가에서 다소 하락하면서 포지션 가치는 약 8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1,700만 달러 이상의 수익 실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400만 달러 이상의 미실현 수익을 보유하고 있다.
윈은 비트코인이 상승 돌파를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다음 주말까지 혹은 며칠 안에 11만 5,000달러에서 11만 8,000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0만 달러가 주요 심리적 지지선이라고 보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11만 8,000달러에서 12만 2,000달러 구간에서 고점을 형성한 후 일정 기간 횡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에는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되며 흥미로운 시장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