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투자 시장이 지난주 33억 달러(약 4조 5,210억 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XRP는 80주 연속 유입 기록이 중단되며 3,72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쉐어즈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주간 누적 유입액은 10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초 이후 유입 규모는 108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운용자산(AUM) 규모도 일시적으로 1,875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BTC)이 지난주 29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이는 2024년 전체 유입액의 25%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더리움(ETH)은 15주 만에 최대 규모인 3억 2,6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솔라나(SOL)와 수이(SUI)도 각각 430만 달러, 29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체인링크와 카르다노(ADA)는 90만 달러와 60만 달러의 소폭 유입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2억 달러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독일(4,150만 달러), 홍콩(3,330만 달러), 호주(1,09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반면 스위스와 스웨덴에서는 각각 1,660만 달러, 1,21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었다.
투자자들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국채 수익률 상승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디지털자산으로 투자를 다각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