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3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집중되며 뚜렷한 상승률과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들이 두드러졌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테더(USDT)로, 빗썸과 업비트 양 거래소에서 높은 매수세가 포착됐다. 특히 빗썸에서는 현금성 자산에 대한 선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SUI와 트론(TRX)도 그 뒤를 이어 투자자 수요가 증가한 모습이다. 이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해석된다.
상승률 상위 종목 중에서는 빗썸에 상장된 NFT가 강한 가격 반등을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다른 거래소에서 상장된 MNDE나 MASK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지만, 국내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NFT가 상승 종목 중 중심에 위치했다. NFT는 소폭 거래임에도 불구하고 큰 등락 폭을 보여 투자자들의 투기적 접근 가능성도 엿보인다.
하락 종목에서는 빗썸과 업비트 기준으로 볼 때, 독보적인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없었으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일부 알트코인에서 매도 움직임이 확대되며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코인원 거래소에 상장된 SKY, BAL, INJ, DAO 등 일부 종목은 급락세가 크긴 했지만, 국내 양대 거래소 중심의 주요 하락 코인 중에서는 뚜렷한 이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거래대금이 집중된 종목을 보면 업비트 기준으로 월드컵토큰(WCT)과 NXPC가 상위를 차지했고, 빗썸에서는 USDT가 활발하게 거래되었다. 특히 USDT는 빗썸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안정성과 유동성을 갖춘 대표 종목으로서 시장의 거래 중심에 있음을 입증했다. ETH도 거래량 기준 상위에 올랐으며, 대형 자산군에 대한 꾸준한 관심도 여전한 흐름을 보인다.
현재 시장은 매수세가 스테이블코인 및 일부 중소형 자산에 분산되어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상승을 좇기보다는 거래량 동향과 수급 집중도를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높은 등락률을 보이는 종목은 투기적 성격이 짙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