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이달 고점 대비 40% 급락…기술적 약세 지속 속 반등 여부 주목

파이코인(PI)이 최근 강한 상승세 이후 심각한 시장 변동성을 겪고 있다. 5월 29일 기준 파이코인은 약 0.71달러(한화 약 97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4.17% 하락했다. 이달 초 고점 대비 약 40%가량 가치가 하락한 상태다. 현재 주요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기술적 지표상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파이코인, 주요 기술 지표상 하락 추세 지속

파이코인은 현재 50일 이동평균선(EMA)인 0.84달러 아래에서 횡보 중이며, 강한 매도 압력 속에 0.85~0.80달러 구간에서 저항에 직면해 있다. 최근 하루 동안 약 4.17% 하락했고, 거래량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의 이동평균선은 매도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으며,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 등 일부 지표는 단기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0.75달러 이하로 가격이 떨어질 경우 하락세가 가속화돼 최저 0.52달러(약 71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파이코인이 현재 대칭 삼각형 패턴을 보이며, 기술적 측면에서 약 20% 수준의 급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MEXC 거래소, 트럼프 지원 스테이블코인과 PI 거래 쌍 도입

MEXC 거래소는 5월 27일부터 파이코인(PI)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업하는 스테이블코인 USD1 간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파이코인의 실사용성 향상과 거래 활성화가 기대된다.

MEXC는 PI/USD1 거래쌍에 대해 6월 26일까지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며, 초기 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된 거래쌍은 자산 기반 스테이블코인과의 연계로 인해 파이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도 및 유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1억 달러 생태계 펀드에도 불구, 시장은 냉담

파이네트워크는 최근 총 1억 달러(약 1,370억 원) 규모의 생태계 성장 펀드인 'Pi Network Ventures'를 출범했지만, 기대와 달리 해당 발표 이후 PI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메인넷 생태계 내 커뮤니티 기능 확대를 위한 앱 5종이 추가됐으며, 새로운 계정 복구 기능도 도입됐다. 이처럼 사용자 접근성과 네트워크 유틸리티 개선을 위한 조치가 이어졌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호재로 작용하지 못한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I/USD1 거래쌍의 확대와 주요 거래소 채택은 커뮤니티 내 투자 심리를 일정 부분 지지하고 있는 요소로 해석된다.

파이코인, 향후 추세 돌파 여부에 시장 주목

향후 파이코인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엇갈린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네트워크 성장과 사용자 활동성이 유지될 경우 파이코인이 수개월 내에 이전 고점인 1.5달러(약 2,060원)까지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그것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개발 지속, 실질적인 사용 사례 확보 및 규제 준수가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현재 시장은 파이코인을 축적 단계로 분류하며, 0.52달러 하단 이탈 또는 0.85달러 돌파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또한 심리적 저항선인 1달러(약 1,370원)를 넘어설 수 있느냐가 향후 추세 전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커뮤니티는 메인넷 기능 업데이트, 추가 거래소 상장, 파트너십 발표 등 상승 촉매제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 현황 요약

현재 파이코인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총 순위 2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51억 6,000만 달러(약 7조 7100억 원)다. 전체 유통량 약 726억 4,000만 개 중 7.3%에 해당하는 72억 6,000만 개가 유통 중이며, 전체 시장 점유율은 0.1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