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맵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9774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으며, 비트코인(BTC)이 6096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2331만 달러(전체의 27.21%)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448만 달러로 62.15%를 차지했으며, 숏 포지션은 882만 달러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2097만 달러(24.4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특이하게도 숏 포지션이 1108만 달러(52.86%)로 롱 포지션(988만 달러)보다 더 많이 청산됐다.
게이트 거래소는 1992만 달러(23.2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72.4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OKX는 약 1063만 달러(12.4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거의 균등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현재 10만 75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1.32% 하락했다. 비트코인 관련 포지션에서는 24시간 기준 롱 포지션 5025만 달러, 숏 포지션 1071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049만 달러, 숏 포지션 28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현재 2726.78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07% 상승했다. 이더리움에서는 24시간 기준 롱 포지션 424만 달러, 숏 포지션 5549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612만 달러, 숏 포지션 3144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171.82달러에 거래되며 1.72% 하락했다. 24시간 동안 880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8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특히 HYPE 토큰이 6.73% 하락하며 큰 가격 변동을 보였고, FARTCO 토큰도 5.80% 하락했다. 반면 UNI는 9.33% 상승하며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거래소별로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 바이비트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은 반면, 게이트와 코인엑스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거래소별로 트레이더들의 포지션 경향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