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8636만 달러(약 2,72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1억 3220만 달러로 전체의 68.29%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6140만 달러로 31.71%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727만 달러(전체의 37.57%)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570만 달러로 78.4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630만 달러(32.5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357만 달러(56.66%)를 차지했다.
OKX는 약 261만 달러(13.4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0.9%였다.
특이사항으로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최근 주요 암호화폐들의 가격 상승세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910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특히 3.35%의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기준으로 숏 포지션에서 3515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633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에서 4855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08,707.8로 24시간 동안 -0.07%의 소폭 하락을 보였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00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910만 달러), TON(774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미임 코인 시장에서는 1000PEI와 PEPE가 각각 5.01%, 5.0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숏 포지션 청산을 주도했다. 1000PEI는 4시간 동안 191만 달러, PEPE는 136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정치 관련 토큰인 TRUMP는 -1.47%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4시간 동안 148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진행됐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에 대비한 포지션 조정을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숏 포지션 중심의 대규모 청산은 최근 주요 암호화폐들의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