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시장이 연초 대비 회복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고점 대비로는 일부 조정 양상이 나타나며 체인·부문별로 엇갈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디파이 생태계의 총예치액은 전일과 유사한 수준인 1237억8700만 달러(약 169조773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기록인 1172억2000만 달러 대비 약 5.6% 증가한 수치로, 디파이 시장이 중기적으로는 회복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일주일 전 고점(1298억51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로, 단기 조정과 함께 유입세가 다소 완만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체인별 디파이 점유율을 보면 ▲이더리움(55.44%)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솔라나(8.84%) ▲BSC(5.61%) ▲트론(5.58%) ▲비트코인(5.19%) 순으로 나타났다.
주간 기준 TVL 변화율을 보면, 대부분의 체인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하이퍼리퀴드 L1(+6.92%)만이 상승세를 방어했다. 이외에는 ▲수이(–18.33%) ▲비트코인(–8.84%) ▲솔라나(–6.88%) ▲아발란체(–5.43%) ▲이더리움(–3.12%) 등 주요 체인이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TVL 기준 디파이 부문별 순위를 보면 ▲대출(Lending) 부문이 548억35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동성 스테이킹(Liquid Staking)이 501억6500만 달러, ▲브리지(Bridge)는 439억96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211억2000만 달러, ▲리스테이킹(Restaking)은 196억5900만 달러, ▲RWA(실물자산 토큰화)는 125억5300만 달러의 TVL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 상승률 상위 부문은 ▲온체인 자본 할당(Onchain Capital Allocation, +3.91%) ▲RWA(+0.62%)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익형 디파이(Yield, –4.55%) ▲브리지(–4.33%) ▲리스테이킹(–3.44%) 등 대부분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TVL 기준 최대 디파이 프로토콜은 ▲아베(AAVE, 대출)로, TVL은 256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 –2.33% 하락하며 소폭 조정을 받았다.
2위는 ▲리도(Lido, 유동성 스테이킹)로, TVL은 232억7600만 달러이며 주간 –0.75%로 소폭 하락했다. 3위는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리스테이킹)로, TVL은 120억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간 기준 –1.65%로 하락세를 보였다.
10위권 중 주간 기준 TVL 변동률이 가장 큰 프로토콜은 ▲스파크(Spark)로, 7.79% 상승하며 강한 유입세를 보였다. ▲에테나(Ethena)도 3.2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유니스왑(Uniswap)은 2.01% 상승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